옹알이를 하는 아기를 보면 마냥 귀엽기만 한데요 막상 점점 시간이 지나면 우리 아이의 언어 발달이 또래에 비해 뒤쳐질까 봐 전전긍긍하기도 합니다. 사실 아이의 언어발달은 생김새가 모두 다르듯이 개인차가 큽니다. 걸음마의 시기가 모두 다르듯이 언어도 마찬가지입니다. 물론 또래에 비해 현저하게 늦어진다면 전문가와 상의를 해보는 것이 좋겠지만 개인차가 당연히 존재한다는 점을 유념하시고 아이의 발달 정도를 판단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먼저 연령별 평균적 언어발달 특징에 대해 이야기해 보고 언어발달 향상을 위해서 보호자가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살펴보겠습니다.
1. 연령별 언어발달 특징
-0-3개월: 이 시기의 갓난아기는 주로 울음을 통해 의사소통하는데, 이는 배고픔, 불편함, 피로를 나타낼 수 있습니다. 기쁨을 표현하기 위해 가끔 "오", "아"와 같은 소리를 내기도 합니다. 소리에 주의를 기울이며 익숙한 목소리나 소리가 들리면 고개를 돌릴 수도 있습니다.
이때의 아기들은 배가 고프면 울고 만족하면 옹알이 소리를 내기 시작합니다.
-4-6개월: 옹알이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시기입니다. 아기가 "바바바" 또는 "다다다"와 같은 단일 음절을 반복하면서 옹알이가 나타납니다. 옹알이는 언어 발달의 중요한 시작입니다. 또한 모방을 시작하기도 하는데요. 혀를 내미거나 엄마가 미소 지으면 함께 웃는 등 소리와 표정을 흉내내기 시작합니다. 아기는 정확하진 않지만 "엄마" 또는 "아빠"라고 어렴풋이 옹알이를 하고 박수를 치기도 합니다.
-7~12개월: 9~12개월쯤에는 "엄마" 또는 "아빠"와 같은 첫 단어를 말할 수 있지만 명확하거나 일관성이 없을 수 있습니다. 자신의 필요나 관심사를 전달하기 위해 가리키는 것과 같은 행동을 합니다. 예를 들어 아기는 원하는 장난감을 가리키거나 엄마를 보면 "엄마"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13~18개월: 아기들이 구사할 수 있는 어휘는 여러 단어로 확장되고, 친숙한 사물과 사람의 이름을 부르기 시작합니다. 두 단어를 결합하기 시작합니다. 예를 들어 어법에는 맞지 않더라도 "더 많이 우유" 또는 "커 개"와 같은 두 단어 구문으로 단어를 결합하기 시작합니다.
또한 아기는 누군가 헤어질 때 "안녕"이라고 말하거나 "까까 더"라고 요청할 수 있습니다.
-19~24개월: 단어가 폭발하는 시기입니다. 어휘력은 빠르게 성장하여 거의 매일 새로운 단어를 배우고 익힙니다. 말하는 것에 재미를 느끼기도 합니다. 이제 단어 결합뿐 아니라 간단한 문장을 구사하기 시작합니다. 예를 들어 "까까 주세요" 또는 "할머니 안녕히 가세요"와 같은 두 단어와 세 단어로 된 문장을 사용하기 시작합니다. 또한 "아빠는 어디 있어?"라고?" 물을 수도 있습니다.
-2-3세: 이 시기에 아이들은 복잡한 문장을 하기 시작합니다. 간단한 이야기를 하고 그날의 사건을 이야기하기 시작합니다. 예를 들어 어린이집에서 있었던 일을 떠듬떠듬 기억해 가며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선생님이랑 밖에 나가서 놀았어"라고 말하거나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장난감에 대한 이야기를 할 수 있습니다.
-3~4세: 이제 어른들의 대화에 참여하기도 합니다. 동사의 복수형과 과거형을 포함하여 더욱 정확한 문법을 사용하기 시작합니다. "멍멍이들이 많았어" 혹은 "오늘 친구야가 밀어서 속상했어" 같이 말이죠.
-4-5세: 이제 아이들의 발음이 월등히 좋아졌습니다. 언어 능력은 잘 발달되어 있으며 유창하고 좀 더 또렷하게 말합니다. 그전까진 말을 하더라도 보호자가 잘 알아듣지 못하는 경우도 왕왕 있었다면 이 시기에는 발음 때문에 알아듣지 못하는 말들이 거의 없어집니다. 어휘력이 풍부 해지고 더 복잡한 단어를 이해하고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아이는 "너무" "정말로" 또는 "멋진"과 같은 꾸며주는 형용사와 같은 단어를 사용하고 자세한 설명과 함께 정교한 이야기를 할 수 있습니다.
대략적인 연령별 언어 발달 특징에 대해 대략적으로 알아보았는데요 다시 말하지만 모든 어린이는 자신만의 속도로 발달하며, 언어 발달에는 정상적인 편차가 광범위하니 위의 단순한 예시만을 보고 우리 아이가 속하지 않는다고 걱정부터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2. 언어발달에 도움이 되는 방법
보호자가 집에서 언어 발달을 좀 더 촉진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먼저 가장 기본은 누구나 알 듯이 대화를 많이 하는 것입니다. 기본이면서 가장 중요한 사항이므로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자녀가 아직 말을 잘 못하더라도 자주 대화를 시도해 보세요. 지금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 일을 설명하고, 질문하고, 몸짓이나 소리를 통해서라도 응답하도록 자극해 주세요.
그리고 매일 아이와 함께 책을 읽어보세요. 단순하고 반복적인 텍스트가 담겨있고 다채로운 그림이 있으며 연령에 적합한 책을 선택하세요. 또한 노래를 함께 부르고 동요를 낭송하는 것은 아이의 언어 능력과 기억력을 발달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함께 노는 것도 중요합니다. 놀이는 아이들이 언어를 배우는 자연스러운 방법입니다. 인형, 블록, 여러 가지 장난감 등 언어 발달을 촉진하는 장난감을 가지고 놀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세요. 함께 놀면서 자연스럽게 역할놀이를 하게 되고 아이는 관심 없어 보여도 엄마가 하는 그런 말들 속에서 자연스럽게 언어를 습득하게 됩니다.
아이가 TV, 태블릿, 스마트폰과 같은 매체 화면에 노출되는 것을 제한하세요. 대신, 언어 발달을 촉진하는 대화형 활동에 집중하세요. 또한 집에 있는 물건에 라벨을 붙이고, 일상에 대해 이야기하고, 다양한 어휘에 자연스럽게 노출시키는 것도 좋습니다.
모든 아이는 자신의 속도에 따라 성장하므로 인내심을 갖고 지켜봐 주세요. 아무리 작은 변화라도 아이의 변화를 칭찬해 주세요. 혹시 아이의 언어 발달에 대해 우려사항이 있는 경우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정확한 지금의 상황에 대해 평가를 받아 보는 것도 좋습니다. 요즘은 언어발달 전문가들을 쉽게 만나고 치료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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